(누리일보)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6일 동물위생시험소 전정 수혼비 앞에서 가축방역, 축산물검사 및 동물실험 등으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혼제를 개최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전염병 검사, 병성감정, 도축검사, 동물실험 등 동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수혼제는 결핵,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인수공통전염병 방역조치와 수의학 연구,식육 등으로 도축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 행사이다.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지난 1953년 설치 이래 매년 수혼제를 지내며 희생된 동물의 넋을 위로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과 감사함을 되새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들이 섭취하는 건초, 사료, 무, 과일 등으로 마련된 제물 상차림과 함께 진혼문 낭독, 초헌의식, 축문 낭독, 아헌, 종헌, 사신 의식으로 진행됐다.
정창근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수혼제를 통해 동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가축전염병 예방과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과 강원도, 경북으로 남하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벙(ASF), 강원도, 인천, 충북,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도내 유입 방지와 발생에 대비해 질병 예찰과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초동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