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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이기헌 의원, 청년문화예술패스 전국 발급률 72%인데 공연‧전시보러 간 청년들은 없었다

청년문화예술패스 17개 시‧도 발급률 72% … 이용률 11%에 그쳐

 

(누리일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청년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은 72%가 넘었지만, 실제 공연·전시 관람에 사용되지 않고 묵혀지고 있는 패스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올해 첫 시범사업인 청년문화예술패스 발급률 높이기에만 급급해, 실제 청년들을 공연·전시장으로 모으는 데는 무관심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이기헌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청년문화예술패스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8월 말 기준 전체 17개 시·도 패스 발급 대상자 16만명 중 패스를 발급받은 청년은 11만5천314명(발급률 72.1%)이다.

 

전국에서 패스 발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발급 대상 인원 2만5천895명 중 2만4천291명(93.8%)이 패스를 발급받았다.

 

이어 △세종(83.5%) △인천(80.3%) △경기(75.5%) △강원(71.1%) △전남(70.8%) △전북(65.5%) △광주(64.2%) △대구(63.6%) △충남(62.7%) △부산(60.5%) △충북(59.9%) △경북(58.9%) △울산(58.8%) △대전(57.3%) △경남(57.2%) △제주(54.6%)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 패스 발급률은 72.1%로, 패스 발급이 3월 말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패스 발급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패스를 발급받은 청년들의 발길이 공연장으로 향하진 않았다.

 

전체 사업예산 234억2천215만원(국비 160억원+74억2천215만원) 중 실집행액은 25억7천79만3천원으로, 집행률은 11%에 불과했다. 패스를 발급받았지만, 실제 공연이나 전시 관람비로 사용된 금액이 11%에 그친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패스 발급률이 가장 높은 서울(93.8%)의 실집행률은 19.6%에 머물렀다. 38억8천425만원의 국비와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제 공연예술계로 풀린 돈은 7억6천여만원에 그친 것이다.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된 경기도(64억2천640만원)의 실집행액은 6억6천972만9천원(10.4%)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패스 발급률을 기록한 경기도 또한 청년들을 공연·전시장으로 불러모으긴 역부족이었다.

 

전국에서 패스 발급률이 가장 낮은 제주(54.6%)의 경우, 집행률도 6.3%로 전국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올해 연말까지 청년들이 발급받은 패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패스 포인트는 사라지고 국비 및 지방비는 모두 불용처리된다.

 

발급률에 견줘 집행률(이용률)은 미미한 현상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아직은 공연 성수기가 아니라서, 안 본 청년들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첫 시범사업이라 발급을 위주로 했던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불용을 최소화하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년문화예술패스 도입 시 우려됐던 뮤지컬 관람 편중 현상 또한 실제 확인됐다.

 

3월28일부터 8월31일까지 협력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포인트로 결재된 장르를 확인한 결과 △뮤지컬 18억2천1백만원 △클래식/무용/국악 5억7천6백만원 △연극 3억7천4백만원 △전시/행사 1억5천5백만원이 결제됐다.

 

청년문화예술패스가 각 지역의 문화예술계를 키우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헌 의원실이 문체부가 제출한 ‘8월 말 현재까지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자들의 관람 가능했던 공연전시 목록’파일을 전수조사한 결과,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었던 뮤지컬·연극·오페라·클래식·무용·발레·국악·전시 등 901건 중 서울 공연이 694건으로, 전체 공연·전시의 77%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헌 의원은 “국비와 지방비 총 234억여원이 투입된 규모 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실집행률이 매우 저조하다”며 “특히 지방에 사는 청년들의 경우 패스를 사용하고 싶어도, 자기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패스 발급률 높이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실제 청년들을 공연·전시장으로 불러모으는 노력은 부족했던 결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에 160억원의 국비가 편성됐는데, 이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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