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우리나라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극지연구소에서 제3차 '중앙 북극해 공해상 비규제어업방지협정(CAOFA)' 당사국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10개 당사국 및 4개 옵서버국가·기관(영국, 세계자연기금(WWF), 국제해양개발위원회(ICES), 심해보전연맹(DSCC))에서 총 77명이 대면 및 화상으로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박종석 극지협력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 당사국들은 공동 과학연구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JPSRM*) 이행계획을 채택했다. JPSRM 이행계획은 지난 당사국총회(’23.6월)에서 채택된 JPSRM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현재 상업 조업이 금지된 북극 공해 협정 수역(약 280만 ㎢) 내 해양생물자원 및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향후 상업 조업 가능성에 대비하여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구체 지침**을 담고 있다.
아울러, 당사국들은 시험조업이 개시되기 위한 조건, 시험조업 계획의 보고 및 승인 절차, 시험조업 선박의 모니터링 및 보고 절차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당사국들은 차기 총회까지 ‘시험조업 보존·관리 조치’ 채택을 목표로 시험조업 작업반(Exploratory Fishing Working Group, EF-WG)을 통해 최종 문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차기 총회는 2025년 6월 노르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창립총회 이래 3년 연속으로 당사국총회를 개최하여 북극 지역에서의 국제규범 및 거버넌스 수립에 지속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