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6월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Multi-agency Donor Coordination Platform for Ukraine)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MDCP 차원의 첫 장관급 회의이며, 제3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6.11-12) 계기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공여국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실적과 계획 및 에너지 인프라 재건·복구 수요를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재건을 위해 민주적 제도 구축, 법치 확립, 반부패 노력이 중요하며, 재건 지원의 효과성 측면에서 공여자들 간 활동 조정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재정 문제 해결과 에너지 기반 시설 회복을 위한 최근 공여국들의 지원 상황을 평가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경제성장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개혁조치들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가 MDCP 신규 회원국으로서 주요 공여국 및 국제기구와 적극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노력을 설명하고, 재건·복구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MDCP 산하 기업자문위원회가 출범한 것을 환영했다.
한편, 강석희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대표는 장관급 회의 전날인 6월 10일 제10차 MDCP 운영위원회 등에 참석해 교육, 인프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진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재건·복구 사업의 효율적인 발굴 및 집행을 위해서는 공여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단기 재정 지원과 중장기 재건 지원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MDCP 장관급 회의 및 운영위원회 참석을 통해 주요국과의 연대 강화 및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향후 기업자문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참여를 지원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