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영숙 의원(익산 3)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연구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7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전북지역 출신이거나 우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여성들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에 대한 조사ㆍ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역사적으로 동학농민혁명, 3ㆍ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과 같은 근현대사에 있어 여성들의 기여가 컸으나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자치도’)의 경우 지금까지 이들의 행적에 대한 조사ㆍ연구 및 기록, 관련 자료 수집, 홍보 및 교육 등을 위한 노력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사 발전에 기여한 여성 중 전북자치도와 관련이 깊은 여성들에 대한 다양한 역사를 발굴하고, 자료를 축적해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도민에게 알려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전북자치도 차원의 지원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윤영숙 의원은 전북 여성들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연구ㆍ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해 관련 사업들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안을 살펴보면, 여성사 연구에 대한 범위를 전북에서 태어난 인물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인물까지 포함했고, 지원사업으로는 ▲전북 여성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여성사에 관한 조사ㆍ연구 및 자료의 전시ㆍ보존ㆍ공유 사업, ▲편찬 관련 사업, ▲교육ㆍ문화ㆍ전시 프로그램 운영, ▲여성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의 제공, ▲연구 공간 및 자료 보관 장소 제공, ▲여성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의 수집 및 보존 등을 명시했다.
윤영숙 의원은 “금번 조례가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소외됐던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함에 따라 양성평등 문화조성 및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발전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전북 여성들의 긍정적인 삶을 계승하여 지역 여성들의 삶의 지표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