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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농촌진흥청]국내 최초 노란 잎 차나무 개발, 맛도 뛰어나

농촌진흥청, 이파리 노란색 띠는 차나무 품종 ‘금다’ 개발

 

(누리일보) 차나무는 동백나무속 식물로 찻잎은 녹차, 홍차의 재료가 된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녹차 생산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파리가 노란색을 띠며 맛이 우수한 고품질 차나무 품종 ‘금다’를 개발했다.

 

‘금색 차나무’라는 뜻의 ‘금다’는 국내 자생 차나무 자원 가운데 색과 품질이 독특한 계통을 선발해 개발됐다. ‘금다’는 다른 품종과 달리 클로로필 함량이 적어 봄에 처음 수확하는 찻잎(첫물차) 색이 녹색이 아닌 노란색을 띤다. 차를 끓이면 찻물 역시 노란빛이 진하게 돈다.

 

연구진이 찻잎의 감칠맛과 단맛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 ‘금다’는 표준품종인 ‘상목’보다 테아닌 1.9배, 아르기닌 9.7배 등 총 아미노산 함량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쓴맛과 떫은맛을 나타내는 총 카테킨과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함량은 ‘상목’보다 각각 28%, 37% 낮았다.

 

찻잎에 아미노산인 테아닌 함량이 많으면 고품질 차로 평가한다. 카테킨은 항산화, 항균 등의 효능이 있으나, 함량이 많으면 관능 평가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녹차보다 주로 발효차로 쓰인다.

 

이번 연구는 우리 자원을 활용해 기존 차나무 잎과 차별되는 색을 지니고, 맛도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금다’의 균일성, 안정성 등을 평가해 품종 출원과 함께 관련 특허출원을 마쳤다. 현재 ‘금다’와 국내 1호 차나무 ‘상목’을 빠르게 보급하고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이전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한편, 국내 차 재배면적은 2022년 기준 2,654헥타르(ha), 생산량은 3,581만 톤(M/T)이다. 차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재배 중인 차나무 품종은 재래종과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다. 농촌진흥청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위에 잘 견디고 품질이 우수한 차나무 품종 개발을 추진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전지혜 소장은 “고품질 차나무 ‘금다’와 추위에 잘 견디는 ‘상목’ 보급을 통해 국내 녹차 생산의 다양성과 재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특성이 우수한 차나무 품종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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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한-호주 외교장관, 멜번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과 함께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누리일보)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월1일 오후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장관과 함께 멜번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과 함께하는 차담회를 갖고 조지훈 시인의 “병(病)에게”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낭송 하는 등 참석자들과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논의했다. 차담회에 앞서 조 장관과 웡 장관은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치고 차담회 장소까지 함께 도보로 이동하면서 우의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담회에서 웡 장관은 조 장관님을 모시고 7월부터 한국어 학과가 신설되는 멜번대 한국어 교사 연수 과정 학생들과 함께 한국과 호주 간 깊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기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국어가 어려운 언어임에도 이를 공부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어 교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선친인 조지훈 시인의 유고시 “병(病)에게”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낭송하여 참석자들로 하여금 한국어와 한국문학의 아름다움, 그리고 가족 간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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