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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자살기도자 설득 끝에 구조 성공

소리없이 끊어진 119신고... 전화 되걸어 설득해

 

(누리일보) 전남소방본부가 자살기도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4일 10:31분경 전남119종합상황실에 119에 한통의 전화가 접수되자마자 뚝 끊어졌다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상황요원은 전화를 다시 걸었으나 신고자는 “죽고싶다, 내 시체를 잘 처리해달라”며 다시 전화를 끓어버렸다.

 

강 소방위는 WiFi 정보를 활용해 인근으로 소방대 출동과 경찰 지원 요청 후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10여 분간의 집요한 설득과 대화를 이어갔다.

 

신고자는 자신의 이름만을 밝힌 채 끝까지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고 “죽을 사람에게 왜 자꾸 위치를 물어 보느냐”며 다른 말만 이어갔다.

 

강 소방위는 위치 조회를 통해 신고자 위치가 순천시 연향동 00아파트임을 확인하고 관리사무소를 통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 요청했다.

 

신고자와 대화를 이어간 지 10여분이 지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음을 전화기 음성을 통하여 인지하고 현장상황을 순천소방서 출동대에 인계할 수 있었다.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신고자는 현관문에 줄을 걸고 자살을 시도를 하는 중으로 구조대에 의해 상황은 종료됐다.

 

재치를 발휘한 강 소방위는 “오늘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사명감에 119상황요원으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동수 119종합상황실장은“자살 의심자에 대한 대응요령을 상황실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지킴이로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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