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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가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111만 시민 목소리 정책에 담겠다”…반도체 성장과 균형발전 동시에

“의장은 권한 아닌 책임의 자리”…현장 방문·간담회 확대하며 시민과 더 가까운 열린 의회 약속
SK하이닉스·삼성전자 중심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속도전 강조…교통·주거·교육·환경·안전까지 함께 챙기는 균형발전 제시

 

111만 시민의 대표기관인 용인특례시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과 함께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의 미래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정순 의장은 수도권영상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의장은 권한이 아닌 책임의 자리”라며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4선 의원인 장 의장은 제8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과 제9대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10대 의회를 이끌게 됐다.

 

장 의장은 먼저 의회 운영 방향과 관련해 “111만 시민의 기대 속에서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가 새롭게 출발했다”며 “의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의원들과 자주 의논하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을 단순한 민원 처리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의 원인과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행정적으로 해결할 사안인지, 예산 편성이 필요한지, 조례 제·개정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와 추진 과정까지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례적인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목소리를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 “용인 반도체,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속도가 경쟁력”

용인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장은 “용인의 반도체 산업기반 조성은 단순히 한 지역의 기반산업을 넘어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국가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현재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서 추진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일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특히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변화가 빠르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산업 기반 조성, 기반시설 확충, 기업 투자와 인허가 절차가 적기에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보상과 기업 이전,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교통대책 등 여러 과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용인시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의회 역시 반도체 국가산단과 클러스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 “반도체 성장, 교통·주거·교육·의료 함께 가야”

장 의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 문제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

 

그는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균형과 지속가능성”이라며 “팹 건설만으로 반도체 산업단지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을 비롯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망과 광역교통체계, 대중교통, 주거·교육·의료·복지 등 정주 인프라가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와 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기존 주민들이 교통 혼잡과 생활환경 악화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의장은 “산업단지 주변 도로 확충과 대중교통 개선, 정주 여건과 생활 인프라 확충은 산업단지 조성과 동시에 추진돼야 할 과제”라며 “의회는 기반시설 계획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과 일정, 예산에 충분히 반영되는지를 세밀하게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대기업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들이 산업 성장의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역기업의 반도체 산업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들에게 관련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환경·안전도 강조…“시민 생활과 자연환경 면밀히 살펴야”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약속했다.

 

장 의장은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물과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용수 공급과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시민 생활과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재해 대응대책 등이 실효성 있게 마련되는지, 주민 불편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의회법, 권한 확대 아닌 제대로 일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장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은 단순히 의회의 권한을 늘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시민의 대표기관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고 행정을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게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지만, 조직 편성권과 예산 관련 권한, 조사와 감사 기능 등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전문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그 역할에 걸맞은 권한과 지원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와 전국 지방의회, 다른 특례시의회와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 논의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말보다 실제로 움직였다는 평가 받고 싶다”

장정순 의장이 제10대 의회 출범과 함께 시민들에게 가장 강조한 메시지는 결국 ‘소통과 행동’이다.

 

장 의장은 111만 용인시민을 향해 “제10대 전반기 의회가 시민께 조금 더 가까워졌고, 말보다 실제로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속 불편부터 용인의 미래를 위한 의견까지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들려달라”며 “잘하는 일에는 격려를, 부족한 부분에는 따끔한 지적을 보내주시면 의회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11만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한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가 반도체라는 거대한 성장동력과 교통·환경·안전·생활 인프라라는 시민의 현실적인 요구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장정순 의장이 약속한 ‘말보다 행동하는 의회’가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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