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FC U18팀이 홈경기장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기를 진행하려다 몰수패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장 예약이라는 기본 절차조차 이행되지 않은 이번 사건은 단순 실수를 넘어 구단 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K리그 주니어 B)에서 용인FC U-18은 수원FC U-18과의 홈경기에서 0-3 몰수패를 기록했다.
경기장 확보 실패로 경기가 성립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문제는 사고의 성격이다. 용인FC는 경기장 사용 승인이라는 필수 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24일 경기 당일 현장을 찾았고, 이미 기업 체육행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는 단순 행정 착오를 넘어 경기 운영의 기본적인 사전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후 구단은 인근 시설로 장소 변경을 시도했지만, 연맹 규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기 개최는 끝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사전 준비 미흡이 경기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단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내부에서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단순 실수”라는 인식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책임 인식에 대한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는 단일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제기된 채용 논란과 맞물리며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사전 합격설’은 이후 실제 채용 결과와 이어졌고, 용인시 감사에서도 평가 기준 불명확 등 절차상 문제는 확인됐지만 최종 합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 같은 과정은 내부 검증 기능이 충분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결국 이번 몰수패 사태를 계기로 구단 운영 전반의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용인시의 한 축구계 관계자는
“용인FC의 일련의 사안은 개별 사건이 아니라 관리 시스템의 반복된 문제로 볼 수 있다”며
“기본 절차 미이행, 내부 검증 기능, 책임 구조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