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락 경상남도의원, “경상남도 산불 대응 체계, 현장에선 무력했다”

  • 등록 2025.11.13 1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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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불 못 보고, AI는 연기를 못 잡는 상황 재점검해야”

 

(누리일보) 진상락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창원11)은 13일 열린 환경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잇따른 산불 피해와 관련해 “예산은 썼지만, 대응은 안 되는 행정”이라며 경상남도의 산불 대응체계 전면 재정비를 촉구했다.

 

진 의원은 먼저 “수십억 원을 들여 도입한 산불감시용 CCTV가 지난 5년간 실제 조기 탐지한 사례는 전국 기준 단 16건, 0.67%에 불과하다”며, “AI 연기감지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눈먼 예산으로 전락한 시스템을 도민이 더 이상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경남도는 AI 감시체계, 헬기 임차, 임도 확충 등 예산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라며, “실제 현장에서는 인력과 시스템이 따로 움직이고,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또한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한 것처럼, 의용소방대를 산불감시에 병행 투입하면 예산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며, “AI와 사람이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형 대응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 의원은 “이제는 예산 집행 중심의 산림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경상남도는 기술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실효성 중심의 산불 대응체계로 재편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짜 재난대응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당부했다.

신현길 기자 nr0605@nur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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