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농기계 사용 전후 철저한 점검 강조

  • 등록 2025.08.19 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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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9명 이송…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총력 당부

 

(누리일보)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도내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6시경 문경시 농암면에서는 60대가 경사로에서 경운기를 몰던 중 전복돼 얼굴 부상을 당했으며, 8월 11일 오후 1시경 청도군 매전면에서는 60대가 과수원에서 농약살포기가 넘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로 인한 이송 환자는 총 359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23명, 부상자는 336명이었다.

 

기종별로는 ▴경운기 224명(62.4%) ▴트랙터 32명(8.9%) ▴농약살포기 24명(6.7%) ▴기타 농기계 79명(22%)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125명(34.8%) ▴60대·80대 각 96명(26.8%) ▴50대 23명(6.4%) ▴40대 이하 12명(3.3%) ▴90대 이상 7명(1.9%)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고령 운전자의 조작 미숙, 노후 농기계 사용, 음주·과속 등 안전 수칙 미준수가 주로 꼽혔다.

 

특히 농기계는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전복이나 추락 시 기계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경사로와 좁은 길 운행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안전을 위해서는 ▴작업 전후 안전점검 ▴경사로·좁은 길 진입 전 주변 안전 확인 ▴보호장구 착용 ▴적절한 휴식 ▴음주운전 금지 ▴교차로 신호 준수 ▴등화장치 점검 ▴동승 금지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곧바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기계 사용 전후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로 사고 예방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신현길 기자 nr0605@nur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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