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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국립고궁박물관, 대작 궁중회화 6점 새롭게 선보여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궁중서화실에서 양기훈 작품과 병풍 등 전시, 5. 23.~

 

(누리일보)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상설전시 유물 교체를 통해 대작 궁중회화를 새롭게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근대화가 양기훈(楊基薰, 1843-1911)의 작품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총 6점이다.

 

  양기훈은 평양 출신의 화가로 20세기 초 서울에서 활동하며 궁중에서 사용될 작품을 그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군안도 병풍', '매화도 병풍', '산수일출도 2폭 병풍' 등 3점이다. '군안도 병풍'은 갈대밭 사이의 기러기 무리를 4미터가 넘는 크기의 10폭 병풍에 그린 대작으로 1905년 고종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갈대와 기러기를 그린 ‘노안(蘆雁)’ 주제는 ‘老安(노안)’과 발음이 같아 노년의 평안과 장수를 뜻한다. 고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노안’을 주제로 궁궐 내부를 장식할 대작 병풍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양기훈의 '매화도 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 6폭 병풍에 꽃이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동시대 화가인 해강(海崗)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지은 글이 적혀 있다.


  양기훈은 궁중에서 사용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매화도 자수 병풍'의 밑그림을 그린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공개되는 '매화도 병풍'은 궁중에서 사용된 그림은 아니지만 작가의 매화도 화풍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양기훈의 다양한 작품을 접해볼 수 있도록 산수도와 일출도를 나란히 그린 '산수일출도 2폭 병풍'도 함께 공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문방도' 작품 3점(4폭 병풍 1점, 2폭 병풍 2점)도 함께 선보인다. '문방도 병풍'은 서책과 문방구류, 골동품과 도자기, 화초, 과일 등의 소재를 그린 것으로 궁궐 내부를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다. 각종 진귀한 물건과 경사스러운 의미를 갖는 소재들을 망라하여 당대의 지적이고 문화적인 취향뿐만 아니라 부귀, 장수, 다산 등의 세속적인 열망까지 담아낸 것으로 해석되는 그림이다. 특히, '문방도 4폭 병풍'은 걷어 올린 휘장 안에 물건들이 가득 들어차있는 모습의 독특한 형식으로 그려져 있어 주목된다. 정교한 묘사와 장식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궁중장식화의 높은 품격과 화려한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왕실 유물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상설전시 유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자주 전시되지 못했던 궁중회화 유물을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관람객들이 궁중회화의 다채로운 성격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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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 주제토론 개최
(누리일보)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마지막 주제토론이 4월 25일 오전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를 주제로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및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주제토론은 총 3부로 구성, 1부에서는 민주국가 위상 제고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통한 국제 평화·안보 기여 확대, 2부에서는 다자경제협의체에서의 글로벌 현안 주도, 3부에서는 개발협력 연대 및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강인선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정학적·지경학적 대전환의 시기,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의 다자 외교가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계를 관리하면서 어떤 목표를 지향할지 고민해야할 때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외교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공관장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1부 토의에서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은 한국이 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제 연대를 강화하고, 향후 2년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여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덕 주제네바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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