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공구매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제주도는 28일 도청에서 ‘2025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기관 실무 협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상하수도본부, 도내 공공기관 등 20여 명의 구매담당자들이 참석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조달청 등록 도내 제품 및 신기술 품목 정보를 공유하고, 2024년 실적 분석과 더불어 2025년 제주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2024년 제주도 공공구매 실적은 총 구매액 1조 1,367억 원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9,484억 원으로, 법정구매비율(50%)을 크게 웃도는 83.4%를 달성했다. 그러나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인 85.0%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의회는 기관별 목표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인 기술개발제품과 시범구매제품의 우선구매율 달성을 위한 실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제주도는 2025년 총 1조 1,708억 원의 공공구매액 중 85%에 해당하는 9,951억 원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이 중 기술개발제품 618억 원(22.4%), 여성기업제품 2,763억 원(23.6%), 장애인기업제품 339억 원(2.9%), 창업기업제품 937억 원(8%) 등의 유형별 목표를 설정해 유형별 이행률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별 구매목표 이행 실적 월별 점검 ▲도내 기술개발제품 생산기업-공공기관 구매상담회 개최(9월 예정) ▲공공구매 우수 부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도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의 구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술력 있는 제품이 우선적으로 선택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내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