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남도의회 김미경 의원(정의당ㆍ비례)은 지난 3월 26일 전라남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전남재가요양보호사 실태와 대안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 요양보호사 협회, 전남재가요양보호사협회, 전남장기요양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고령화 사회의 핵심 인력인 재가요양보호사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미경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전남노동권익센터 문보현 정책팀장과 전국요양보호사 협회 이시정 기획위원장이 각각 ‘전남 재가요양보호사 노동 실태’와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오미화 전남도의원, 전남장기요양지원센터 이상엽 센터장, 전라남도 노인복지과 서연수 팀장,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명진 재가요양보호사가 참여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김미경 의원은 “재가요양보호사는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인력이지만,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단순히 문제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전남의 돌봄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남장기요양지원센터 이상엽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는 서비스 수급자로부터의 폭언, 폭행, 성폭력, 강도 높은 육체노동, 그리고 간병으로 인한 각종 질환 등에 노출돼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양보호사의 처우와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심리적ㆍ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이들이 장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미화 의원은 “돌봄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권리 및 인권 감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돌봄노동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여전히 돌봄 대상자와 보호자들 역시 돌봄노동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하므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재가요양보호사의 근로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남 지역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노동자 권익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