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반려동물 유전자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터페터(대표 박준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지원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진출 준비부터 사업화, 확장 단계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격차 기술·신산업·기후기술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하며, 올해는 전국 단위에서 총 60개 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거점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피터페터는 반려동물의 DNA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의료정보학과 및 생명과학 전공의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유전체 기반 바이오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도그마(Dogma)’와 ‘캣터링(Catering)’을 운영하는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주요 서비스는 ▲질병 위험 유전자 분석 ▲영양·행동 관련 유전 특성 제공 ▲유전자 기반 건강 맞춤 관리 가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를 위한 이중 타깃의 신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DNA 등록을 위한 반려견 개체 식별(DNA ID) 검사 도입을 준비 중이며, 유기·유실 동물의 신속한 반환, 번식 관리, 혈통 확인 등에 활용해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피터페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일본 수출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싱가포르의 반려동물 시장은 높은 헬스케어 수준과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가 결합된 고도화된 시장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 피터페터가 보유한 정밀 유전자 분석 기술과 AI 기반 헬스 솔루션이 현지 수요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피터페터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현지 유통 파트너 및 수의사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싱가포르 현지 실증 및 사업화 전략 검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피터페터 박준호 대표는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2020년), 청년창업사관학교(2021년), 글로벌 창업사관학교(2023)에 이어 중기부의 대표 프로그램을 모두 수행하게 되어 뜻깊다”며 “싱가포르와 동남아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펫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터페터는 올해 설립 5년 차를 맞은 제주 스타트업으로 2020년 제주센터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이듬해 W360에서 입주공간을 지원받았다.
2023년에는 프리-A 시리즈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중기부 TIPS 프로그램 선정, 일본 수출 계약 성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유전체 분석 데이터로 데이터품질(DQ) 인증 Class A 획득, 데이터 바우처 우수기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등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교보생명·교원그룹 등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번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